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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나라

마음의 시57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최승권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최승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분명 미안한 일이 아닐진데 그대에게 건넨 제 모든 사랑은 모두 미안한 사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그대라는 사람을 알고 난 후에 얼마나 많이 흐느껴야 했는지... 그래서 내 남은 눈물이.. 2014. 2. 16.
코고는 아내/籠巖 최낙인 코고는 아내/籠巖 최낙인 거친 아타카마 사막을 종주하고 남미산 포도주 몇 잔 마시고도 있는지 없는지 마는지 그렇게도 곱게 잠자던 아내였는데 언제부터 인가 자장가의 범주를 넘어서더니 오늘 밤은 풀떼기처럼 흐트러진 모습으로 고래등 같은 코를 골며 잠꼬대까지 엮어낸다 창문을 .. 2013. 5. 6.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몇 가지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그때에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답하기 위해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 2012. 10. 6.
찔래 꽃 / 이해인 찔래 꽃 / 이해인 아프다 아프다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칞다 하며 마구 꺾으려는 손길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였습니다 오랜세월 남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 피 하얀눈물 한데모여 향기가 되였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라도 .. 2012. 6. 9.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2012. 3. 13.
1월에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 이 채 . 2012.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