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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나라
마음의 시

찔래 꽃 / 이해인

by "백합" 2012. 6. 9.

     
 

찔래 꽃 / 이해인




아프다 아프다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칞다 하며
마구 꺾으려는 손길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였습니다
오랜세월 남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 피
하얀눈물
한데모여
향기가 되였다고
사랑은 원래 
아픈것이라고
당신이 내게 말하는 순간
나의 삶은 
누구라도 바꿀수없는 축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