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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나라
마음의 시

지금이 참 좋다. / 안성란 (영상글 첨부)

by "백합" 2020. 12. 31.

♥ 지금이 참 좋다. / 안성란 ♥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 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 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라는 성적표에

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

밤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주니 참 좋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www.youtube.com/watch?v=7xXT96JBt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