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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나라
마음의 시

[스크랩]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

by "백합" 2008. 10. 18.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 이해인  RANK1_IMG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

태양이 두려워
마른 나뭇가지 붙들고
메말라 갑니다 .

하루종일 노닐 던 새들도
둥지로 되돌아 갈 때는
안부를 궁금해 하는데
가슴에 품고 있던 사람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 날 있겠습니까?

삶의 숨결이
그대 목소리로 젖어 올 때면
목덜미 여미고 지나가는
바람의 뒷모습으로도
비를 맞으며
나 그대 사랑할 수 있음이니 ..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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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무적의 솔로부대! 
출처 :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
글쓴이 : 널love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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