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방 옛 성인들의 시조 by "백합" 2008. 3. 26.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옛 성인들의 시조 ◈ 청산(靑山)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창공(蒼空)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욕심(慾心)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세월은 나를보고 덧없다 하지않고우주는 나를보고 곳없다 하지않네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 고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나옹선사 (1262-1342) ; 고려 말기의 고승, 공민왕의 왕사 이고진 저늙은이 짐벗어 나를주오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우랴늙기도 서러라커늘 짐을조차 지실까 정 철 (1536-1593) ; 조선대 문인, 송강가사로 유명함 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없다저근듯 빌어다가 머리 우에 불리고자귀밑의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우 탁 (1262-1342) ; 고려 말기의 학자, 성리학에 뛰어남. 짚 방석 내지 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 온다아희야 박주산챌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한 호 (1543-1605) ; 조선대 명필 한석봉,떡장사 어머니 이야기가 유명함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만중 운산에 어느 님 오리마는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그인가 하노라 서경덕 (1489-1546) ; 조선 전기의 대학자, 평생을 벼슬하지 않고 학문만 함. 장검을 빠혀 들고 백두산에 올라 보니 대명천지에 성진이 잠겼에라언제나 남북풍진을 헤쳐 볼까 하노라 남 이 (1441-1468) ; 조선초 장군, 유자광의 모함으로 죽음. 찬 날에 갓 피온 황국화를금분에 가득 담아 옥당에 보내오니도리야 꽃이온 양 마라 임의 뜻을 알괘라 조 식 (1501-1572) ; 조선 전기의 큰 학자,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전념함. 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서산에 해 지다 하니 눈물 겨워 하노라 송 순 (14 93-1583) ; 조선 전기 학자, 벼슬 그만 두고 독서와 문장을 즐김 오리의 짧은 다리 학의 다리 되도록애 검은 가마귀 해오라비 되도록항복무강하사 억만세를 누리소서 김 구 (1488-1543) ; 조선 전기 학자 , 서예와 문장에 뛰어남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양사언 (1517-1584) ; 조선 전기 학자, 서예에 뛰어남.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긋지 아니는고우리도 그치지 말고 만고상청하리라 이 황 (1501-1570) ;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 도산서원에서 후진 양성함.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홍안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나니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 하노라 임 제 (1549-1584) ; 조선 전기의 풍 류 남 자,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호미메고 사립나니! 긴수풀 찬 이슬에 베잠뱅이 다젖는다 소치는 아이놈은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넘어 사래긴 밭을 언제 가려 하느냐 김천택 (?-?) ; 조선 영조때 가인, 평민출신의 가객으로 청구영언등 많은 작품을 남김. 철령 높은곳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고신 원루를 비삼아 띄워다가님 계신 구중심처에 뿌려본들 어떠리 정 철 (1536-1593) ; 조선 선조때의 문신 시인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등 가사집이 있다. 한손에 가시쥐고 또 한손에 막대들고 늙는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 길로 오더라우 탁 (1262-1342) ; 고려 말기 학자, 성리학에 뛰어남. !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저 물도 내 안 같아여 울어 밤길 예 놋다왕방연 ( ? ) ; 사육신 사건 때 단종을 귀양지 영월까지 모셨던 사람. 간밤에 불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 다 기울어 지단 말가하물며 못다 핀 꽃이야 일러 무삼하리오 유응부 (?-1456) ; 사육신의 한사람 , 사육신은 세조에 의해 죽은 충신들임.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만리 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긴 파람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에라 김종서 (1390-1453) ; 세종 때의 뛰어난 장군, 뒤에 수양대군에게 죽음.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 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 옇뻐?하여라 김상헌 (1570-1650) ; 조선 인조때의 절개곧은 선비, 청나라에 항거한 삼학사(윤집 오달재와).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노매라 황진이 (15??-?) ; 조선중기의 이름 난 기생, 시와 가무에 뛰어남.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춘풍 다 지나고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나니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이정보 (15??-?) ; 조선중기의 이름 난 학자, 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성난 가마귀 힌빛을 새오나니창파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지은이가 정몽주의 어머니라고 하나 ,연산군 때 김정구라는 설이 확실함.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은빛나라 '손님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혹의 수채화 (0) 2008.03.28 삶의 철학. 삶의 지혜 (0) 2008.03.27 친구여 우리 늙으면 이렇게 사세~~!! (0) 2008.03.25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0) 2008.03.25 요(堯) 임금의 현명한 왕비 (0) 2008.03.24 관련글 불혹의 수채화 삶의 철학. 삶의 지혜 친구여 우리 늙으면 이렇게 사세~~!!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