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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보면 알게 되느니 (영상글 첨부)

by "백합" 2019. 2. 23.





 


   늙어보면 알게 되느니    


  

젊어서는 재력(財力)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便安)하나,

늙어서는 건강(健康)이 있어야 살기가 편안(便安)하다.

젊어서는 재력(財力)을 쌓느라고 건강(健康)을 해(害)치고,

늙어서는 재력(財力)을 허물어 건강(健康)을 지키려한다.

 

재산(財産)이 많을수록 죽는 것이 더욱 억울하고,

인물(人物)이 좋을수록 늙는 것이 더욱 억울(抑鬱)하다.

재산(財産)이 많다 해도 죽으며 가져갈 방도(方途)는 없고,

인물(人物)이 좋다 해도 죽어서 안 썩을 도리(道理)는 없다.

 

노인학(老人學) 교수(敎授)도 제 늙음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하고, 호스피스 간병인(看病人)도 제 죽음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옆에 미인(美人)이 앉으면

노인(老人)이라도 좋아하나,옆에 노인(老人)이 앉으면

미인(美人)일수록 싫어한다.

 

아파 보아야 건강(健康)의 가치(價値)을 알수 있고,

늙어 보아야 시간(時間)의 가치(價値)를 알수 있다.

권력(權力)이 너무 커서 철창(鐵窓)신세(身世)가

되기도 하고, 재산(財産)이 너무 많아

쪽박신세가 되기도 한다.

 

육신(肉身)이 약(弱)하면 하찮은 병균(病菌)마저

달려들고, 입지(立志)가 약(弱)하면 하찮은

인간(人間)마저 덤벼든다. 세도(勢道)가 등등 할 때는

사돈(査頓)에 팔촌(八寸)도 다 모이지만,

쇠락(衰落)한 날이 오면 측근(側近)에 모였던

형제(兄弟) 마져 떠나간다.

 

지나가 버린 세월(歲月)을 정리(整理)하는 것도

소중(所重)하나,다가오는 세월(歲月)을 관리(管理)하는 것은

더 소중(所重)하다. 늙은이는 남은 시간(時間)을

황금(黃金) 같이 여기지만, 젊은이는 남은 시간(時間)을

강변(江邊)의 돌 같이 여긴다.

 

개방적(開放的)이던 사람도 늙으면 폐쇄적(閉鎖的)이기 쉽고,

진보적(進步的)이던 사람도 늙으면 보수적(保守的)이기 쉽다.

거창(巨創)한 무대(舞臺)일지라도 자기 출연(出演)시간(時間)은

얼마 안 되고, 훌륭한 무대(舞臺)일수록

관람(觀覽)시간(時間)은 짧게 생각되게 마련이다.

 

자식(子息)이 없는 사람은 자식(子息) 있는 것을

부러워하나, 자식(子息)이 많은 사람은 무자식(無子息)이

상팔자(上八字)라고 말한다. 자식(子息) 없는

노인(老人)은 노후(老後)가 쓸쓸하기 쉬우나,

자식(子息) 많은 노인(老人)은

노후(老後)가 심난(甚難)하기 쉽다.

 

못 배우고 못난 자식(子息)도 효도(孝道)하는 이가 많고,

잘 배우고 잘난 자식(子息)도 불효(不孝)하는

자(者)가 많다. 있는 부모(父母)가 병(病)들면

자식(子息)들 관심(觀心)이 모여들지만,

없는 부모(父母)가 병(兵)들면 자식(子息)들

걱정만 모이게 된다.

 

세월(歲月)이 촉박(促迫)한 매미는 새벽부터 울어대고,

여생(餘生)이 촉박(促迫)한 노인(老人)은 저녁부터

심난(甚難)하다. 제 철이 끝나가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처량(凄凉)하게 들리고, 앞날이 얼마 안 남은

노인(老人)의 웃음소리는 그마져 서글프다.

 

육신(肉身)이 피곤(疲困)하면 쉴 자리부터 찾기 쉽고,

인생(人生)살이 고단하면 설 자리도 찾기 어렵다.

출세(出世) 영달(榮達)에 집착(執着)하면 상실감(喪失感)에

빠지기 쉽고, 축재(蓄財) 부귀(富貴)에 골몰하면

허무감(虛無感)에 빠지기 쉽다. 악(惡)한 사람은

큰 죄(罪)를 짓고도 태연(泰然)하지만,

선(善)한 사람은 작은 죄(罪)라도 지을까 걱정한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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