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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불만백상회천세우[人生不滿百常懷千歲憂)](영상글 첨부)

by "백합" 2016. 12. 15.

 

 

 

 

 
  
 

생불만백상회천세우(人生不滿百常懷千歲憂)

 

 

  

사람이 백년을 채 살지도 못하면서 늘

천년 어치의 걱정을 하고 산답니다.

중국 한나라 때 악부인 서문행(西門行)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간은 너무 필요 없는 걱정까지 하는 일면이 있는가 하면,

당장 눈앞에 닥쳐오는 걱정도 모르고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일면도 있습니다.


이것이 인간(人間)이 지니고 있는 특색(特色)이요,

또 모순(矛盾)입니다.

진시황(秦始皇)은 그의 후손이 천년만년(千年萬年)

오래오래 황제의 자리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았습니다.

겨우 오십평생을 살고 만 그가 단 십년 후의 일도

제대로 짐작하지 못하며 엉뚱한

천년의 꿈을꾸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라고 했습니다.

당장 밀어닥친 불행이 오히려 다행이 되기도 하고,

그 다행이 불행의 씨가 되기도 합니다.

옛 성인들의 가르침 가운데

내일 일은 내일 걱정으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농사를 짓지 않는 새도 먹여주는 조물주는

우리를 그대로 두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이라고 한 옛말과 같습니다.

조물주는 사람을 아무 의미 없이 낳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굶어 죽기는 정승하기 보다도 어렵다고 했고

천년 걱정은 물론 까닭 없는

내일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