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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나라
친구 쉼터방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영승글 첨부)

by "백합" 2016. 4. 19.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지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

사람도 가 버리면 다시 오지 않지요.

그렇게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시간과 사람은,

꿈은 흘러가 버리는 것이 분명하지요.

 

그 사람은 없고, 그 친구도 없고

그 꿈도 없습니다.

그래서인가요

 

테레사 수녀는 인생을 이렇게 표현했지요.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아주 남루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내본 사람은 그 말의 뜻을 알 겁니다.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 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 내가 애썼던

노력의 정신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 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발자국에는

어떤 마음이 스며들고 있을까요?

 

아~

좋은 시절이 흐르고 있네요.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