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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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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행 (同 行)

by "백합" 2014. 8. 4.

 

 

 

 

 

  

 

 
 
 
동 행(同行)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 끌지 않을

엇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굳이 꾸미지않고 흐트러진

매무새로 만나도 편할것 같은 사람

가진것을 키재기 하지 않고

받는것 보다 나눠주는 일에 익숙한 사람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 비울 줄도 아는 사람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혹시 헤어진다 해도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다면

 

어깨동무하며 함께 가고 싶다.

내게 남은

절반의 세월을...

 

--<좋은 글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