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소중한 이름이고 싶다. by "백합" 2014. 7. 14. 소중한 이름이고 싶다. 하늘이고 싶어라. 저 푸른 하늘이고 싶어라. 네 머리 위에 햇볕 비추며 항상 머무를 수 있는 하늘이고 싶어라. 바람이고 싶어라. 나무숲을 흐르는 바람이고 싶어라. 네 부드러운 머리칼 스치며 항상 지날 수 있는 바람이고 싶어라. 사람은 무언가를 기다리며 사는 것이 라지만 사람은 그리움을 가지며 사는 것이 라지만 이젠 기다림도 그리움도 버리고 싶다. 바람처럼 쓸쓸한 눈빛이 되어 계절의 향기를 믿으며 하늘을 거니는 나그네가 되고 싶다. 이름이고 싶어라. 소중한 이름이고 싶어라. 네 가슴속에 그리움을 피워 올리며 항상 간직될 수 있는 이름이고 싶어라.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아직도 널 사랑하기 때문이다.> 중에서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은빛나라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