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증진시켜 가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다른 이에 대한
당신의 존중과 신뢰심이다. 다른 이의 처지를 존중하지 않거나
다른 이에 대하여 신뢰하지 않고서는 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 신뢰와 존중이야말로 멀어졌던 관계도
회복시켜 준다. 그렇다고 신뢰심이 단순히 ‘신뢰해야 하겠다.
’하여 생겨나지는 않는다. 존중과 신뢰심은 다른 이의 행동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실체는 자아의 인격 안에 잇는 과거의 경험이다.
자신이 바르고 좋게 행동했던 모든 의식, 다른 이로부터 경험한
당신에 대한 그의 긍정적 인식이 쌓여 다른 이를 이해하고,
다른 이의 영역을 존중하며, 다른 이를 믿을 수 있게 되는 요소들이
당신 안에 자리 잡게 된다. “당신은 바른 사람이다.
당신은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칠사람이 아니다.당신은 다른 이에게
이로울 수 있으며 솔직한 사람이다.”라는 당신의 다른 이에
대한 생각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겠는가? 당신이 만일 다른
이로부터 불신당하고 거부당해 왔다면 어떻게 다른 이를 좋게
볼 수 있겠는가? 만일 당신이 자신을 덜 내세우고 다른 이를
자신과 동등하게 대우하며 매사에 다른 이에게 겸손하게
처신했다면 다른 이가 당신을 어떻게 보겠는가?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는 정서적으로나 사회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난 시절의 성취감이 자신의 인격 안에 쌓여 당신이 다른 이를
보는 시각을 만든다. 예를 든다면 다른 이에게 좋은 일을 많이
했거나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을 때 자긍심이 생겨나고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게 된다.
이 감각이 다른 이에 대하여도 지켜 가게 된다.
당신은 다른 이의 처지를 존중할 줄 알고 다른 이를 신뢰하는
사람인가? 그것을 알고 싶다면 한 번 당신을 잘 아는 사람이나
당신과 사이가 나쁜 사람에게 물어 보라. 아마도 당신과 사이가
나쁜 사람이나 당신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은 당신을 좋게
보지도 않고 당신이 그에게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신뢰하지도
않을 것이다. 만일 다른 이가 “나는 당신이 내게 잘 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면 그는 당신의 부정적 시각이나
행동으로 인해 당신을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며,
그러한 응답을 들었을 때 자신의 그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점검해 본다면 당신 또한 그에 대하여 신뢰하는
마음이 손상됨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당신이 다른 이를 얼마나 존중하고 신뢰하는지 비교해 보라.
다음 질문에 대하여 자신의 응답도가 3.0에 해당한다면 다른 이와의
관계를 증진시켜 갈 수 있는 사람이다. 당신은 다른 이가 말하거나
질문할 때 대체로 어떻게 응답하는가?
◆ 손상 단계(1.0)
다른 이가 말할 때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다른 이의 질문에 의구심이 생긴다.
뜻이 다르게 생각될 때가 많다.
다른 이의 주장을 무시하거나 반론을 제기할 때가 많다.
◆ 평행적 단계(2.0)
다른 이가 말할 때 그냥 듣기만 한다.
다른 이의 말에 관심이 생기지만 자기 생각을 말한다.
이해는 되지만 동의하지는 않는다.
공감은 되지만 협조적이지 않다.
◆ 발전전 단계(3.0)
다른 이의 능력에 신뢰감을 보여주는 응답을 한다.
다른 이의 말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낸다.
다른 이의 행동을 인정해 주고 칭찬하는 응답을 한다.
다른 이의 필요를 들어주는 쪽으로 마음을 쓴다.
아마도 당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3.0의 발전적 단계로 자주
응답할 것이다. 그러나 존경하거나 신뢰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손상 단계나 평행적 단계의 응답을 주로 쓸 것이다.
당신의 문제는 당신이 일반적으로 발전적 단계를 쓰고 있다고
하더라도 당신과 가까운 어떤 사람에게 손상 단계나 평행적
단계를 쓰고 있다면 그와의 관계는 악화되어 갈 것이다.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발전적 단계로 응답할 수 있도록
자신을 변화시켜 갈 때 비로소 성숙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당신은 필요에 따라 처신하는 사람이
아니라 매사에 인격적으로 처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자신의 모든 관계가 진실 될 수 있다.
--<좋은 글 > 모음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