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떠도는 한 조각 마음 / 한 송이
달빛과 별빛만이 흐르는
적막하게 느끼는 어둠 속 세상이
잠든 능선 위에서 불어오는 싸늘한 바람은
가슴 속 휘젓는 외로움에 우두커니 빈 창가를 서서
반짝이는 밤별을 바라보니 왠지 모를 눈물이 주르륵
얼굴을 적셔가는 촉촉함에 마음마저 서글퍼지는구나
그리움과 고독이 하염없이
가슴을 파고드는 이 시간 깊은 밤
공허함이 쌓여가고 헝클어진 기억 속 밤이 되면
허공을 맴도는 숱한 이야기 어둠 속 밤하늘에
별들만이 찬란한 보석처럼 빛을 내고
하얗게 세워가는 하얀 밤에 희미해진 추억은
바람처럼 소리 없이 찾아와 속삭인다
창문을 두들겨대는 바람 소리
먼 기억 속에 희미해진 그리움 잊힐 만하면
떠오르는 그 모습 허옇게 펼쳐진 쓸쓸한 달 그림
구름처럼 떠도는 한 조각 마음 그리운 시절
아름다운 환상이 뽀얗게 피어오르는 지난 추억
흐르는 저 구름은 나의 마음을 알려는지
컴컴한 어둠 속에서 오직 내 마음속으로
그려지는 그리움으로 밤새워 뒤척여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