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가 아니듯
나 또한 네가 될 수 없기에
내 모든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네 전부를 알지 못한다고 노여워하지 않기를 단지 침묵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마주잡은 손짓만으로
스쳐지나는 눈빛만으로 대화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기를...
기쁨을 같이 나누어도 아깝지 않고
슬픔을 함께하여도 미안하지 않으며
멀리있다하여도
한동안 보지 못한다하여도
네가 나를 잊을까 걱정되지 않으며
나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너는 더욱 또렷해져
내 마음속에 항상 머물기를...
어느날
너의 단점이 발견되었다고
너의 인격을 무시하지 않으며
네가
성인군자같은 말만하고
행동하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늘 미소를 띠고
옳다고만 말해주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다만 내가 외로울때 누군가를 원할때
단지 혼자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귀찮아하지 않고 내곁에 다가 올 수 있기를...

내 비워져 있는 마음
한 구석에 네가 들어가고
네 비워져 있는 마음
한 구석에 내가 들어가고
네가 나보다 곱다고
나보다 한결 지혜있다고
가끔 질투는 할지 모르나,
미워하지는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