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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모든것이 반드시 남보다 나을수는 없습니다.

"백합" 2017. 1. 6. 13:11

 

 

 

 

 


 

 

 

  내가 가진 모든것이 반드시 남보다 나을수는 없습니다. 

 

남이 나보다 나은 것이 있으면
나 역시 남보다 나은 게 있기 마련입니다.
이치가 그런 것을 모든 게 남보다 낫고 싶은 욕망은
우리 인간의 부질없는 욕심일 뿐입니다.


어떤 남자가 이웃에 있는 부인을 자기의 아내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집에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남자의 착한 아내는 일하는 데에만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그 남자는 아내를 불러 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 보기 싫으니 어서 나가시오.˝
그러자 아내는 슬피 울면서
친정으로 가기 위해 머리를 빗고

화장을 곱게 한 다음,
외출복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그렇게 단장을 한 아내를 본 순간,

남편은 그제서야 이웃집의 아내보다도

그녀가 월등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아내를 친정으로 가지 못하게 말렸고
그 후로 다시는 이웃집을 드나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불행을 느끼는 데에는
사실 자꾸만 남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진면목을 보지 못하고 자꾸만 남과 비교만 할 때,

불행이라는 좋지 않은 손님이
어느새 우리 곁을 찾아오는 것이지요.

 

--이 정하님의<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