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
내 앉은 자리도 그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파릇파릇 풀이 돋아싱그러운 풀냄새 그윽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들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올라향긋한 꽃 냄새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넝쿨이 덩굴지어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돋아나고 피어나고 열매 맺어온 세상 가득 씨앗으로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풀 한포기 돋지않는황량한 벌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차가운 냉기가 가득서린살 얼음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산새들이 찾아와밤 낮 사계절 지저귀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항상 외롭지 않은 따뜻하고 양지바른 훈훈한 곳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댈 위해 준비해 둔 고귀한 생명의 숨결같은 희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그대와 함께 머물기 좋은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명당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팝모음 The Color Of The Night - Lauren Christy외19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