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되거든
그대여,살다가 힘이 들고마음이 허허로울 때 작고 좁은 내 어깨지만,그대위해 내 놓을께요. 잠시 그 어깨에기대어 눈을 감으세요. 나도 누군가의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음에행복해 하겠습니다. 인생의 여로에 가끔 걷는 길이 험난하고걸어 온 길이 너무 멀어만 보일 때... 그대여, 그대의 등위에 짊어진짐을 다 덜어 줄 수는 없지만, 같이 그 길을 동행하며말 벗이라도 되어 줄 수 있게 그대 뒤를 총총거리며 걷는그림자가 되겠습니다.무엇 하나 온전히그대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참 좋은 벗이지 않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가는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하늘의 별을 보며뜨거운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바람처럼 허허로운 것이 우리네 삶이고그렇게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서로 등지고 살일이 무에 있습니까... 바람처럼 살다 가야지요구름처럼 떠돌다 가야지요..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