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쉼터방

남편의 발

"백합" 2012. 11. 25. 07:56

 

 

 

 

 

 


  
 
  남편의 발~!!  
 
 

(다솜이 친구)를 읽다보니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의 발을 씻겨주세요"

라는 문구가 보이더 라구요.

 

그 문구를 읽으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해 보니

남편의 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축 쳐진 어깨를 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자기야 발 내밀어 봐.내가 양말 벗겨 줄께" 했더니

금방 남편의 얼굴이 환해 집니다.

 

남편의 양말을 벗겨주고

욕실로 들어가서 대야에 따뜻한 물을

하나 가득 받아 놓고 남편을 불렀습니다.

 

냄새나는 남편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비누로 씻어주면서

 

"남편은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이 발로 오늘하루도 열심히 뛰였겠구나!.

생각하니 남편의 발 냄새도 구수하게 느껴지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에 왠지 코끝이 찡해 지더라구요.

발을 다 씻겨주고 뽀송뽀송한 수건으로

남편의 발을 깨끗하게 닦아주자

"사실은 오늘 회사에서 무척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당신이 이렇케 내 발을 씻겨주니까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확~ 달아났어~!!

 

여보.고마워." 하더라고요.

 

단지 발을 씻겨 준것 뿐인데

그게 남편에게 큰 힘이 된다니 매일은 아니라도

가끔씩은 남편의 발을 씻겨 줘야 겠어요.

 

여러분들도 사랑하는 사람의 발을 씻겨 주세요.

그 대상이 남편이든 부모님이든 아니면

사랑하는 이이들이든 발을 씻겨주면

행복해 질거예요.

 

--<좋은 글 > 중에서--